나는 지금까지 장기 투자를 했습니다. 타의에 의한 장기 투자자였습니다. 물린 주식을 절대 팔지 못하는 장기 투자자였습니다. 'PBR이 1도 안되니 조금만 버티면 오를 것이다. PER이 7 이하니 조금만 지나면 나에게 큰 선물을 줄 종목이다.' 라며 물린 주식을 포장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민낯을 대하니 부끄러웠습니다.
지은이 유목민님은 480만 원으로 3년 만에 30억을 번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 3년이란 기간이 직장인이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1년의 8할을 야근하며 오로지 단타만 했다는 것입니다. 방법이 너무 궁금합니다. 이 책은 2019년 4월에 초판이 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얘기하는 저자의 경험 및 투자 방법은 현재에도 아주 유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책의 구성은 총 4개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평범한 직장인 개미들이 단타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두 번째 파트는 기본적 분석 및 뉴스 포털을 보고 매매할 종목을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합니다. 세 번째 파트는 기술적 분석과 매매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네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의 투자 원칙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재테크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자기 자랑이 반인데, 이 책에서 받은 느낌은 핵심 부분을 많이 알려주려 노력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지식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부분이나, 거래량과 이동평균선에 대한 파트는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잔고에 주식이 있으면 계속 들여다보게 되고, 신경 쓰여 일에 집중하지 못하더라고요. 전날 종목을 골라서 종가까지 꾸준히 매집하고, 다음 날 승부 보는 방식의 '수급 + 차트 + 재료' 매매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가급적 '하루 매집, 익일 오전 매도' 사이클로 가려고 하죠.
저자는 먼저 수급 즉, 거래량을 보고 그다음 차트를 보고 지지와 저항을 확인한 후 재료를 보고 종목을 선정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선정한 종목을 저자만의 타이밍에 매집하고 상승하면 팔기를 반복했습니다. 물론 책에서 매집 타이밍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을 보고 매집 타이밍을 잡는 걸 제시합니다.
물론 투자를 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기초체력이란 투자 지식을 말합니다. 단타 매매를 위해서도 기업분석은 필수이며, 전자공시시스템을 활용하여 사업보고서를 볼 것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뉴스 포털 홈에서 뉴스를 보고 여러 가지 추론을 통해 상승할 종목을 추려냅니다. 역시 그 과정은 훈련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매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과 거래량 1000만 주 이상 나온 종목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본인도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1) 내가 사야 할 지점은 지지선을 깨지 않는 것을 확인했을 때
2) 내가 팔아야 할 시점은 저항선을 못 뚫고 내려앉을 때
3) 저항선을 강력하게 뚫었을 때는 사야 할 시점
차트와 관련해서는 지지와 저항, 거래량, 그리고 이동평균선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지지선은 기존 저가가 형성된 지점을 수평으로 이은 선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동평균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주가 폭등의 전조를 거래량을 통해 확인합니다. 거래량이 전 거래일 대비 500 - 1000% 이상 이거나 1000만 주 이상 나온 이후 거래량 급감 현상 즉, 전 거래일 대비 25% 이하이면 주가 폭등의 전조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동평균선을 제시합니다. 3일선, 8일선, 15일선, 33일선, 45일선, 360일선들의 각 특징들에 대해서도 인상 깊었습니다.
3일선이나 8일선은 급등주의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주가가 하루 20% 이상 급등 후 처음으로 45일선에서 지지가 형성될 때는 반등이 나올 확률이 많습니다. 일종의 낙주 매매여서 물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360일선을 강하게 깨고 내려간 종목은 90% 이상 확률로 360일선을 다시 터치하는 성질을 설명합니다.
이 책을 읽고 실천 과제로 '상한가 및 거래량 1000만 주 이상 종목 일일 단위 정리하기'로 정했습니다. 정리 후 몇몇 종목을 관심 종목에 담아두고 익일부터 거래량 감소 및 음봉 확인, 그리고 이평선 지지 여부, 바닥권 인지 확인을 하고 매집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진정한 월급 독립을 꿈꾸며 실천해 보려 합니다. 오랜만에 희망을 한가득 품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저자의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낸 끈기와 도전 정신, 그리고 수많은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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