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물론 나도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배터리에 대해 더 알고 싶고, 향후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하다. 이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그냥 이 책에서 제시하는 8가지 기업 주식을 모두 사고 싶다. 물론 저자 박순혁 님은 8가지 기업 주식을 매수하여 3년 후까지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책을 통해 하고 있다.
지은이 박순혁 님은 현재 일명 '밧데리 아저씨'라 불린다. 30여 년을 증권가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금양에서 IR을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은 총 7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챕터 1은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려준다. 챕터 2는 4명의 회장들을 소개하고, 챕터 3은 K 배터리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챕터 4는 미래의 배터리 산업의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소개한다. 챕터 5는 배터리 산업에 대한 현재 5가지 거짓과 진실을 소개한다. 챕터 6은 배터리 주식이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챕터 7은 K 배터리 기업 8개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유망 배터리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포스코케미컬(포스코퓨처엠), 나노 신소재,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POSCO 홀딩스)이다. 각 기업마다 중점이 다르다.
에너지밀도는 단위 무게당 혹은 단위 부피당 저장된 에너지의 양을 의미한다. 즉 배터리 1kg 혹은 배터리 1㎥에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에서는 부피보다 무게가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에너지밀도란 통상 단위 무게당 저장 가능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각 제조사의 배터리들의 성능을 비교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바로 에너지밀도다. 현재 한국은 니켈 함량이 90% 수준에 이르는 NCMA(LG에너지솔루션 생산), NCM9(SK온 생산), Gen6(삼성SDI 생산) 등이다. 이 배터리들의 에너지밀도는 305Wh/kg 수준이다. 이에 비해 중국의 주력 배터리인 LFP 배터리는 165Wh/kg의 에너지밀도를 갖고 있다.
이 글만 봐서는 뭐가 더 좋은지 모르겠지만, 한국산과 중국산 배터리를 비교했을 때 무게가 같다고 가정하면 한국의 NCMA 배터리가 85%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에너지가 같을 때는 NCMA 배터리가 46% 더 무게가 가볍다고 한다.
1.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 배터리의 심장은 양극재다.
2. 양극재 기술의 진입장벽이 엄청나게 높다.
3. 양극재가 배터리 원가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4. K 양극재 4대 업체의 90%급 하이니켈은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다.
저자는 책에서 명확하게 양극재 주식만 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위에 언급한 인용문을 참고 바랍니다. 하이니켈이란 양극재 구성 요소(NCM : 니켈, 코발트, 망간) 중 값비싼 코발트의 비중을 줄여 만든 양극재를 말한다. 90% 수준 하이니켈 양극재는 값도 싸고 품질도 뛰어나다.
첫 번째 K 배터리의 핵심 기술은 앞에서 언급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이다. 두 번째는 파우치형 폼팩터 기술이다. 파우치형 기술은 싸고 가볍고 부피도 적다고 한다. 이 기술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두 회사만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기술적 어려움과 특허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고 한다. 세 번째는 화재 안정성 기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화재 리콜 비용이라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얻은 '하이니켈 NCM 양극재 + 파우치형' 배터리의 화재 안정성 기술은 중국이나 일본이 넘어올 수 없는 기술적 해자로 작용한다고 한다. 네 번째는 얼티엄 플랫폼이다. GM-LG 연합으로 전기차 제작의 표준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배터리의 미래를 좌우할 요인은 무엇일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광물 확보일 것이다. 일명 '백색 석유'라 불리는 리튬 확보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에 아르헨티나 움브레 무에르토 염호 개발권을 3,000억 원에 매입했다. 2024년 무렵에는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 생산하는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리튬 생산은 2025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양은 2022년 11월 콩고민주공화국의 리튬 광산 개발에 뛰어들었다. 차후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추적할 필요가 있겠다.
저자는 또한 배터리 산업에 대한 5가지 거짓과 진실을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K 배터리 주식이 10배 더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주 유용한 지식을 얻은 거 같아 기분 좋았다. 문제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안 살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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